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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여학생이 더 무섭네”

등록 2005-04-06 21:47수정 2005-04-06 21:47

부산경찰청 신고 남학생보다 많아

부산경찰청이 지난 한달 동안 학교폭력 신고를 접수해 조사한 결과 가해자·피해자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4일부터 한달 동안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를 접수해, 가해학생 107명과 피해학생 62명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가해자의 학력은 중학생 45명, 고등학생 48명, 중퇴생 12명, 미진학생 2명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비율이 엇비슷했다. 가해자의 성별은 여학생이 60명으로 남학생 47명 보다 많았다. 이 가운데 불량서클에 가입한 학생은 61명이었으며, 이들 전체가 중학생 때 불량서클에 가입해 계속해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학력은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5명, 고등학생 22명, 중퇴생 2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성별은 여학생 33명, 남학생 29명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통학로 등 거리(59.6%), 교내(22.6%), 오락실과 피시방(8.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폭력 유형은 금품갈취가 7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갈취액수는 1만~10만원이 45.5%로 가장 많았으나, 100만원 이상도 9.1%나 됐다.

학교폭력 발생 시각은 오후 5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집중됐다. 학교폭력의 87.1%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는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피해횟수와 피해기간은 각각 10차례 이상(25.8%)과 6개월 이상(43.5%)이 가장 많았다. 가해자들이 학교폭력을 행사할 때 가담하는 숫자는 3~4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산경찰청은 가해자 107명 가운데 7명을 구속하고, 37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8명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하고, 자진신고한 55명을 불입건 조처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를 받은 뒤, 이후 집중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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