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교로 전국최다…이천·구리 등 4곳 추가
김포·과천외고 경쟁률은 두자릿수 치솟아
김포·과천외고 경쟁률은 두자릿수 치솟아
수도권 외국어고들의 입시기관화 등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특수목적고 신설을 유보한 가운데, 전국 외고·국제고 31곳 가운데 10곳이 들어서 있는 경기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외고 네 곳을 더 신설하려 해, 특정 지역에 특목고 설립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19일 공개한 경기도교육청 자료를 보면, 경기 지역엔 2004년까지 외고 4곳이 있었으며 2005~2006년에만 동두천·수원외고 등 외고 5곳에 청심국제고까지 6곳이 더 문을 열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월 시·군으로부터 특목고 신청을 받은 결과, 화성·이천·구리·시흥 등 4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외고·국제고를 짓겠다고 밝혔고 수원시도 예술고 설립을 신청했다. 교육청은 이들 5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학교 설립 방법 등을 논의해 왔다. 교육청 직원은 “학부모의 의견 등을 수렴해 설립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정진강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표를 의식해 너도나도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초·중학생들의 특목고 입시 사교육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지난달 ‘특수목적고 설립을 위한 사전 협의를 10월 말까지 보류한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외고 추가 신설 움직임은 일단 중단됐다.
경기 지역 외고들은 설립 취지인 ‘어학 영재 양성 고교’라기보다 ‘인기 대학 입시에 유리한 통로’로 인식되면서, 최근 2008학년도 특별전형 원서 접수에서도 경쟁률이 지난해 6.3 대 1에서 8.6 대 1로 오르는 등 ‘특목고 열풍’ 현상을 보였다. 김포외고는 지난해 8.5 대 1에서 올해 1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과천외고는 8.2 대 1에서 14.6 대 1로 올랐다.
최순영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특목고가 몰려 있는데도, 경기도교육감은 특목고 확대를 공언하고 있다”며 “특목고 추가 신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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