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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국제선, 무안공항 이전 반대 ‘부글부글 광주’

등록 2007-10-22 19:52

내달 8일 개항…이 건교장관 “국내선도 장기적 이전할 것”
경영계 “경제원리 무시” 반발…시의회 “중국 22편 유지해야”
정부는 새달 8일 무안국제공항을 개항한다. 개항에 앞서 호남권의 거점인 무안국제공항으로 인근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이전한다는 운영 방침이 나왔다. 이 발표가 나오자 광주지역 경제단체와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이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개항=정부는 2000년부터 3056억원을 들여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대 256만7000m²에 무안국제공항을 건설했다. 이 공항은 길이 2800m 너비 4의 활주로, 여객기 9대분의 계류장, 차량 2095대분의 주차장을 갖췄다. 여객 터미널은 한해 652만명을 수용하고 화물 터미널은 한해 8만t을 처리하는 규모다. 2010년까지 활주로를 3200m로 늘리고, 계류장도 14면으로 확장한다.

이 공항의 국제선은 주로 중국·대만·일본을 중심으로 주 44편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선은 제주·김포에 하루 8편이 다닐 예정이다. 접근로인 무안~광주 고속도로(41.6km)는 개항에 맞춰 무안~나주 27.0km를 먼저 개통하고, 내년 6월에 나주~광주 14.6km를 개통한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1일 “개항하면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무안으로 이전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광주의 국내선도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초 무안공항이 호남권의 수송·물류거점으로 세워진데다 도심에 있는 광주공항은 활주로 시설의 확장이 어렵고, 관세·출입국·검역 체계도 미비하다는 여건이 고려됐다.

■국제선 이전 반대=광주지역 경제단체와 관광업계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이전이 경제원리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 광주지역 기관·단체 25곳은 22일 광주 쌍암공원에서 상공인 2000여명이 참여한 광주공항 국제선 존치 궐기대회를 열었다.

광주관광협회와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회원 800여명도 지난 1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같은 집회를 열었다.

광주시의회도 24일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의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제선 이전은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주민불편을 초래한다”며 “중국의 상하이·선양으로 주 22편이 오가는 광주공항의 국제선은 그대로 두고, 무안공항에 새로운 국제노선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광주경실련 쪽은 “시장논리로 본다면 애초 무안공항을 건설하지 않았어야 한다”며 “정책추진 단계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던 광주시와 전남도가 나서 민심이 나뉘지 않도록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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