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농군 된 골목대장
광주전남귀농학교는 오는 26일 오전 11시~오후 3시 광주시 북구 충효동 광주댐 상류 부근 들녘에서 어린이 600여명이 참여하는 추수감사 한마당을 펼친다. 추수철을 맞아 도시지역의 6~7살 어린이들한테 인간과 자연이 이어진 생태의 순환과 먹을 거리를 생산하는 농부의 수고를 알려주는 체험마당이다. 추수감사 한마당은 샛노랗게 익은 벼 이삭을 홀테로 털어내 가마니에 담는 일을 비롯해 고구마 캐기, 메뚜기 찾기, 떡 메치기 등으로 짜여진다.
수확 체험을 마친 뒤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줄다리기, 윷놀이 따위 농경민속으로 신나는 뒤풀이를 즐길 수 있다. 양파로 염색하기와 나무로 곤충만들기 따위 할거리도 곁들인다.
채희관 광주전남 생태유아공동체 사무국장은 “유기농 농산물과 친환경 생태교육에 관심있는 도시지역 유치원·어린이집 16곳에서 참여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의 논 3300㎡에서 모심기부터 벼베기까지 두루 체험하도록 계획을 짜겠다”고 말했다. 010-3190-2116.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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