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피하자’ 아파트 분양 ‘봇물’
대전·충청 1만6천가구…“평균 분양률은 낮을 것” 전망
대전·충청 1만6천가구…“평균 분양률은 낮을 것” 전망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피해 분양하는 아파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전, 충남·북도 연말까지 1만6천여 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은 이를 피해 분양에 나섰지만 실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관망하고 있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평균 분양률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은 계룡건설컨소시엄이 11월 중 서남부 9블럭에서 1971가구를 분양하며, ㈜엘르는 16블럭에서 1306가구, 한일건설은 관저 4지구에서 220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유성 덕명지구 2개 블럭도 1018가구가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엘르의 수목토아파트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와 마이너스옵션제를 적용받는다.
충남은 21일 ㈜펜타포트개발이 793가구(전용면적 60㎡ 이상)의 천안 불당지구 주상복합아파트 본보기 집을 연 것을 시작으로 천안에서만 한 달여 사이 12개 업체가 97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 별로는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청수지구 행정타운이 6개 단지 4078가구(임대 1456가구)로 가장 많다.
업체 별로는 △주택공사 1456가구(전용면적 59㎡ 이하) △㈜한화건설 398가구(전용면적 60㎡ 이상) △㈜우미개발 724가구(전용면적 60㎡ 이상) △㈜한양 1043가구(전용면적 60㎡ 이상) △㈜호반토건 457가구(전용면적 60㎡ 이상) 등이다.
지에스건설(1348가구·성거읍 송남리), 한라건설(1163가구·용곡동), 다우건설(성정동·316가구), ㈜피엔엔건설(265가구·입장면), 두산위브(74가구·쌍용동), 계룡건설(901가구·백석동), 대우건설(901가구·백석동)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도 다음달 아산 용화동에 8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은 당진 송악에 758가구, 일신건영은 당진읍에 866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은 청주 사직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3599가구가 이달 말 일반 분양된다. 천안시 안일학 공동주택담당자는 “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고 상당수에 달하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연말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 7천여 가구가 분양됐으나 분양률은 30%대에 그쳤고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연말 분양률을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충북은 청주 사직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3599가구가 이달 말 일반 분양된다. 천안시 안일학 공동주택담당자는 “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고 상당수에 달하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연말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 7천여 가구가 분양됐으나 분양률은 30%대에 그쳤고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연말 분양률을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