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5건…전국 최고
도로 복잡 횡단보도 안보여
도로 복잡 횡단보도 안보여
경남 창원시 봉곡동 명곡신호대사거리(명곡광장)가 지점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전국 1위에 올랐다.
경찰청이 24일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2006년 지점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창원 명곡광장에서 지난해 75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닷새에 한번 꼴로 교통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창원 명곡광장에 교통 사고가 잦은 것은 도로 구조가 복잡하고 횡단보도가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명곡광장 관할 경찰서 담당자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통계를 내면서 명곡광장의 범위를 너무 넓게 잡는 바람에 생긴 오해”라며 “횡단보도 정지선에서 30m 이내로 범위를 한정하면 41건으로 줄어든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41건 가운데 23건이 신호 위반에 따른 사고인 것으로 자체분석됐다”며 “과속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하고, 교통섬 위치를 조정한 뒤 신호 위반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해 초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2부터 2005년까지 4년 동안 이곳에서는 모두 275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경남에서 최다 발생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근처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지점별 교통사고 발생 10위 안에는 창원 명곡광장 외에 신호 위반에 따른 사고가 많은 대구 두류사거리(62건)와 도로구조가 복잡한 울산 공업탑로터리(57건)가 서울 7곳과 함께 포함됐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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