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정보 부산시 소방본부시스템과 연결
반경 25m 위치 파악…도심에선 건물이 유리
반경 25m 위치 파악…도심에선 건물이 유리
이제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 요청을 할 때 근처 전봇대에 붙어 있는 고유번호만 불러줘도 자신의 위치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게 된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전봇대 정보를 활용한 위치정보시스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내 전역에 있는 13만2천여개의 전봇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소방본부의 자체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한 것이다.
사고나 재해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 놓인 시민이 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하면서 근처에 있는 전봇대 번호를 알려주면 소방본부 지도 위에 위치가 표시돼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하게 된다. 전봇대에 붙어 있는 전산화번호(숫자와 영문조합 8자리)나 고유번호(한글·숫자·영문조합 4~9자) 두 가지 가운데 아무거나 알려주면 된다.
이 시스템은 도심지보다는 농촌이나 산악지역 등 근처에 건물이나 뚜렷한 지형지물이 적어 위치 설명이 어려운 곳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반지름 2 범위까지 파악할 수 있어, 최대 반지름 5㎞의 편차가 있는 이동전화 위치정보를 활용할 때보다 훨씬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시 소방본부는 “이동전화를 이용한 신고가 해마다 53% 이상 늘고 있으나 기지국을 통한 위치정보 탐색 범위가 넓어 신속한 사고지점 파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도심지에선 주변 건물 이름이나 간판의 전화번호 등을 알려주는 것이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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