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비전’ 선포…교수 정년제 개선·성과급제 도입
대전 목원대가 30일 ‘목원 엠브이피(MVP·Most Valuable Power) 2013’ 비전을 선포하고 학과 개편과 교수 성과급제 도입 및 테뉴어(교수 정년보장)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했다.
‘목원 엠브이피(MVP) 2013’은 크게 교육가치, 교수제도, 시설기반 개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창학 60년이 되는 2013년까지 세부적인 30대 개혁안을 마무리하도록 짜여 있다.
교육가치 개혁은 △문화·예술의 세계화 △인문학·다문화 집중연구 및 육성 △사회과학 분야의 융합학문화 등을 뼈대로 하고 있다. 또 학생 교육은 창의적인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3년+1년 해외유학제도를 2년+2년으로 확대하고, 학교교육을 3년 수강과 1년 현장실습으로 바꾸는 3+1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교수제도는 △교수요원 인력풀제도 도입과 상시 특별임용 △연구실적 등에 따른 성과급제 도입 △테뉴어(교수 정년보장)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시설기반은 대전 서남부권 개발에 따라 교육용으로 분류된 학교 앞 3만여㎡의 땅에 지역커뮤니티교육센터를 세워 지역민을 위한 교양·전문 강좌를 실시하고 차세대통합정보시스템을 갖춰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고 행정체계 및 학습지원체계를 현대화한다.
오정길 기획처장은 “교수 평가와 학과 통합 등에서 진통이 예상되지만 목원대가 무한 경쟁시대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려면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1천억원의 필요 예산은 학교 예산에서 해마다 60억~80억원씩 투자하고 기금과 대덕문화센터를 매각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요한 총장은 “목원대는 지난 54년 동안 학문적인 성과 등 전통을 쌓으며 지역 사학의 맏형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2013비전안은 개교 60년인 2013년 제2 창학을 위한 초석이자 학교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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