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광주-무안 고속도 개통까지 유지”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이 내년 6월로 미뤄진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공항 국제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수요 감소와 시민 불편을 고려해 내년 6월로 예정된 광주~무안 고속도로를 완전 개통할 때까지 항공사가 원하면 광주에 한시적으로 남을 수 있다”며 “그러나 신설·증편할 때는 무안공항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주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베이징을 주 11회 오가는 국제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아시아나, 중국 동방항공이 무안공항 이전과 광주공항 잔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광주공항에 남으려는 항공사는 3일까지 사업계획 변경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미 한달 전에 무안공항 이전 방침을 통보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한편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목포~광양 고속도로 건설 △호남고속철도 통과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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