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운동 물꼬 터…“반대 아닌 공존” 계속
대전충남녹색연합(greendaejeon.org)은 1일 창립 10돌을 맞아 이날 저녁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강당에서 ‘회원과 함께 해온 10년, 회원과 함께 가야 할 10년’ 생일잔치를 열었다.
녹색연합은 이 자리에서 “시민과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지키는 일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생태적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새로운 지역 환경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980년대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궜던 활동가들은 10년전 이날 △생명존중 △생태순환형 사회건설 △비폭력평화실천 △참여자치와 녹색정치실현을 실천해 ‘삶터를 녹색으로 바꾸자’고 결의했다.
98년 이 단체는 갑천고속화도로 건설반대 운동을 주도하며, 대전지역 시민환경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학교급식법 개정 및 조례제정을 요구하고 계룡산 천황봉 폐기물 불법매립 조사를 하는 사이, 청소년·교사생태학교와 귀농학교 수료생들은 주력 회원이 돼 경전철반대시민대책위원회와 충남 연기 안티몬오염사건대책위원회에 힘을 실었다.
또 계룡산 관통도로 건설 반대 활동을 펴고 원자력연구소 안전망 구축을 촉구하며 건설사, 자치단체, 연구소 등 자본과 권력에 맞섰다.
시민단체로서 건강하고 평화로운 사회 환경을 위해 2000년 총선시민연대, 2002년 대선유권자연대, 2004년 총선시민연대와 탄핵부패정치청산을 위한 범국민대전행동에도 나섰다.
“김규복 상임대표(목사)의 목이 쉬고 박정현 사무처장의 손등과 볼살이 터지고 용모가 남루해질수록 시민 회원은 늘어났습니다.”
양흥모 생태도시국장은 “일이 늘면서 활동가들은 녹초가 됐지만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은 크게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녹색연합은 강화된 역량을 밑거름 삼아 전문성을 높여 대전 3대 하천 지천과 금남·북 정맥을 조사해 백서를 펴내고 대기오염에 따른 어린이 건강 피해를 조사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대전·충남 환경운동사에 60여건이 넘는 굵직굵직한 획을 그었다. 물론 대부분이 ‘반대운동’이다. “반골이라서? 하하하 아~니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세상을 바라는 사랑 가득한 휴머니스트랍니다.” 박정현 사무처장은 “지역민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10년을 뛰어왔다”고 감사한 뒤 “녹색연합이 열 새로운 녹색길에 더 많은 지역민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042)253-3241~2.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양흥모 생태도시국장은 “일이 늘면서 활동가들은 녹초가 됐지만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은 크게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녹색연합은 강화된 역량을 밑거름 삼아 전문성을 높여 대전 3대 하천 지천과 금남·북 정맥을 조사해 백서를 펴내고 대기오염에 따른 어린이 건강 피해를 조사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대전·충남 환경운동사에 60여건이 넘는 굵직굵직한 획을 그었다. 물론 대부분이 ‘반대운동’이다. “반골이라서? 하하하 아~니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세상을 바라는 사랑 가득한 휴머니스트랍니다.” 박정현 사무처장은 “지역민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10년을 뛰어왔다”고 감사한 뒤 “녹색연합이 열 새로운 녹색길에 더 많은 지역민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042)253-3241~2.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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