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거친 수돗물은 안전”
한강물에서 약품, 항생제 등에 쓰이는 의약물질이 검출됐지만, 정수장을 거친 수돗물은 인체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의약물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6일 서울대, 용인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2004~2007년 한강물에서 19종의 의약품과 항생제의 환경위해성 평가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팔당호, 북한강, 남한강 등 한강 24곳과 하수처리장 4곳과 정수장 2곳 등이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정수장을 거쳐 나온 수돗물은 실험물질 19종 모두 나오지 않아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강물에서는 다양한 의약물질이 검출됐으며 일부 물질은 높은 농도로 측정됐다. 한강 상류에서는 테트라사이클린, 옥시테트라사이클린 등 동물용으로 사용되는 항생제가 고농도로 검출됐으며, 하류에서는 사람에게 투약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설파메속사졸 등이 나왔다. 서울시 하수처리장에 들어오는 물에서도 조사대상 의약물질 19종이 모두 나왔지만 정수 과정을 거치면서 시메티딘, 록시스로마이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제거됐다.
서울대 최경호 교수(환경보건학)는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확인하는 독성실험을 한 결과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일부 물질은 상당히 높은 농도가 나와 의약품의 부적절한 폐기를 줄이거나 폐의약품 수거체계 수립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1200개가 넘는 독성 의약물질 가운데 19개만을 조사한 것인데 많은 물질의 독성 정보가 없다”며 “발생원을 줄이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연수역에 대한 잔류 의약품의 기준은 없으며, 의약물질이 남아 있을 경우 수중 생태계의 교란 등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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