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 올 10월까지 통계
채소값 폭등 탓…수입 100% 중국산
채소값 폭등 탓…수입 100% 중국산
지난해 처음 김치의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는 무역역조 현상이 발생한 뒤 올 들어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올 들어 10월까지 관할 5개 세관을 통관해 수출된 김치는 507만7천㎏ 136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0%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수입량은 수출량의 7.7배나 많은 3864만6천㎏ 1891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1%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김치 수출액은 644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8259만8천달러로, 12% 늘었다. 김치의 무역역조 현상은 지난해 수출 7032만7천달러, 수입 8833만7천달러로 처음 발생해, 수출에 대한 수입초과 비율이 25.6%였는데 올 들어 28.0%로 더욱 심화됐다.
이같이 김치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건 무·배추 등 김장용 채소의 재배면적 감소와 파종기(8~9월) 태풍 및 잦은 강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산지 출하량 급감 및 가격폭등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지역 세관을 통한 김치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90%(1234만8천달러)를 차지했고,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2%와 1%, 국군이 파병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도 각각 0.8%와 0.6%의 수출을 기록했다. 수입은 100%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부산지역 세관을 통한 채소류 수출액은 3986만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늘었고, 수입액은 1억5816만달러로 23% 늘었다. 주요 수출품목은 파프리카(49%)와 버섯류(27%)가 86%를 차지했고, 토마토(4%), 고추(3%), 양배추(2%), 마늘(2%)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82%), 미국(5%), 중국(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품목은 고추(21%)가 주종을 이뤘고, 이어 고사리(12%), 당근(11%), 호박(9%), 버섯류(7%), 마늘(6%), 감자(5%), 브로콜리(3%), 양파(3%) 등 순을 보였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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