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은행잎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으로 보내진다. 송파구는 지난 9일 20t의 은행잎을 보낸 데 이어 이 달 말까지 200여t을 남이섬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남이섬으로서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은행길을 얻게 되고, 송파구는 은행잎 처리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
이승환 송파구 청소행정과장은 “관내에 사는 강우현 남이섬 대표의 요청으로 지난 해부터 은행잎 나들이가 시작됐다”며 “덕분에 연간 1200만여원의 은행잎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잎은 독성 때문에 퇴비로 쓰거나 땅에 묻을 수 없어 t당 6만3천원의 비용을 들여 소각해야만 한다.
한편, 송파구는 관내 은행나무에서 걷은 은행 300㎏을 다듬은 뒤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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