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철새찾는 낙동강 둔치에 골프장 추진 논란
부산 사상구가 생태공원을 목적으로 낙동강변 둔치에 조성한 삼락강변공원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상구는 471만9000㎡ 규모의 삼락강변공원 가운데 100만㎡의 터에 9홀 규모 야외 대중(퍼블릭) 골프장 4개를 조성하기로 하고 부산시에 추진계획을 건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골프장 예정지는 공원의 가장 북쪽 낙동강 횡단 수교 밑에서 궁도장 사이 하천 터로, 철새서식처인 낙동강 문화재보호구역과 강을 경계로 맞닿아 있다. 골프장을 조성하려면 부산시의 동의와 함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사상구는 이곳이 김해공항 및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의 진출입로와 가깝다는 입지조건을 들어, 골프장이 들어서면 연간 8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덕진 구청장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삼락강변공원에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싼값에 골프를 즐기면서 주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철새 서식지 파괴 우려에 대해선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철새 서식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김경철 사무국장은 “골프장 예정지는 습지와 초지가 남아 있어 잿빛개구리매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이 찾는 곳”이라며 “골프장이 들어서면 철새 서식지 및 생태계 파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생태공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뒤 점차 체육시설들이 채워지더니 이젠 골프장까지 들어서 애초 목적에 배치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며 “적극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사상구는 2005년에도 이 공원에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을 부산시에 건의했다가 흐지부지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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