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공주시 일대 조감도
1단계 25만㎡ 규모…‘힐 판타시아’ 설계안 선정
지열 이용·옥상 주민 쉼터 등 눈길…2012년 입주
지열 이용·옥상 주민 쉼터 등 눈길…2012년 입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지어지는 1단계 2구역 정부청사 건물의 얼개가 확정됐다.
행정자치부는 4일 행정도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 국제설계경기 당선작으로 ‘힐 판타시아(Hill Fantasia)’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힐 판타시아는 아르텍과 범건축 공동설계팀(박영건, 김관석, 김홍일 건축사)이 그렸다.
‘순성환상곡’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설계안은 저층 일체형인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에 충실하면서도 지면과 지붕의 조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해 친환경적이면서 조형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제의 ‘순성’은 우리나라 성벽 위에 순찰과 방어를 하는 공간이 있듯 정부청사의 옥상을 주민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힐 판타시아는 △제5의 공간인 옥상을 공원으로 꾸며 국민이 친밀감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지열과 일광전지를 사용하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적으로 설계되며 △일체형 청사이지만 민원인이 부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짓고 △테러 등에도 안전한 건물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이 설계안은 2012년 입주하는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건설교통부,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 건물의 뼈대이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 설계도가 그려진다.
1단계 정부청사는 25만㎡ 규모이며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이 들어서는 1구역은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 공모전 당선업체가 맡았다.
행정자치부는 10일 당선작 시상식을 여는 한편 이 설계안을 뼈대로 1단계 2구역 정부청사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서울 중앙청사와 과천청사에서 전시된다.
박영건 대표건축사는 “옥상 바로 아래에 시민 주차장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테러 등에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설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상적인 마스터플랜의 개념을 발전시켜 현실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2단계(20만㎡, 교육문화·산업과학·사회복지기관)와 3단계(15만㎡, 중앙인사위·법제처·국세청·소방방재청·우정사업본부 등)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이전할 예정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충남 연기군 공주시 일대 예정지
박영건 대표건축사는 “옥상 바로 아래에 시민 주차장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테러 등에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설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상적인 마스터플랜의 개념을 발전시켜 현실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2단계(20만㎡, 교육문화·산업과학·사회복지기관)와 3단계(15만㎡, 중앙인사위·법제처·국세청·소방방재청·우정사업본부 등)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이전할 예정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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