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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 투자사업단 합의각서 서명

등록 2005-04-11 18:43수정 2005-04-11 18:43

 6s11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개발 투자합의각서 서명식에서 미국의 락킹햄 애셋 매니지먼트의 그레이크 릭켓 대표이사가 서명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
6s11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개발 투자합의각서 서명식에서 미국의 락킹햄 애셋 매니지먼트의 그레이크 릭켓 대표이사가 서명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


전남도는 11일 오전 11시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국내외 6개 투자사업단 18개사와 ‘관광레저도시 개발투자 투자합의각서’에 서명했다.

국내 기업으론 금호산업·한화국토개발·대림산업·롯데건설·한국관광공사가 참여하는 ‘전경련 사업단’이 서명했다. 금광기업·남양건설·송촌건설·한국항공레저개발·전남개발공사로 구성된 ‘지역 사업단’도 참여하며, 엠비에이치사도 별도 사업단으로 서명했다. 외국에선 미국·일본·아랍 등 3개 투자사업단 7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혔다.

도는 15일까지 ‘기업도시 특별법’에 따라 문화관광부에 시범사업을 신청한 뒤, 6월께 사업자로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참여 기업을 최종 확정해 9월께 별도 법인(프로젝트 컴퍼니)을 설립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사업안을 확정한 뒤 해남·영암 간척지 3030만여 평에 2006~2016년 50만명 규모의 복합레저 도시를 건설한다는 일정을 세우고 있다.

주요 시설은 골프 타운(915만평), 카지노·호텔(328만평), 해양관련 시설·호텔(400만평), 자동차 경기장(150만평), 테마영상단지(100만평) 등이다.

그러나 전남도의 구상대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해남·영암 일대 사업 예정지의 간척지 양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농업기반공사는 사업 예정지 3000여 만평의 76%인 2300만평을 소유하고 있는데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남도가 예정지 땅을 유예기간을 거친 뒤 갚아나가는 방법으로 양수받지 못할 경우, ‘땅값이 싸다’는 투자 유인 요인이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할 업체마다 골프장·도박장 등 수익사업에만 눈독을 들이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환경운동 단체들은 “주민 참여가 배제된 채, 골프장과 도박장 위주로 부적절하게 개발하려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인천 송도 새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해외업체가 개발이익을 얻는 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규모 개발 사업 이익의 일부를 지역에서 환수할 대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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