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 특수학교 임시교사 “35명중 22명 부적격자”

등록 2005-04-11 18:46

전교조 “교장 멋대로 뽑아”

광주지역 특수학교들이 부족한 교원을 임시교사로 채우면서 무자격자를 대거 채용하는 탓에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1일 “광주지역에서 장애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은혜·인화 등 5개 특수학교의 임시교사 35명 중 22명이 무자격자인 탓에 전문성 있는 효율적인 수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 학교들이 임시교사를 뽑을 때 인터넷 공고와 인사위 자문 등 절차를 무시해왔다”며 “학교장이 멋대로 연고나 안면이 있는 무자격자를 선발하기 일쑤”라고 비판했다.

광주지역 5개 특수학교의 교사 현원은 232명으로 법정 정원 262명의 88.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학교들은 법정 정원에 견주어 10% 이상 부족한 교사를 임시교사로 채우면서 멋대로 특수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무자격 기간제 교사를 선발해왔다.

특히 은혜·인화학교는 각각 임시교사 7명 중 6명이 무자격자로 조사됐고, 세광·선광학교도 4명씩이 자격이 없었다.

이는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임시교사들이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거나 교실상황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등 부실 수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교사들은 “임시교사는 대개 2월에 공고하고 채용해야 하지만 12월에 이미 내정을 끝낸다”며 “무자격자는 근무경력이 쌓여도 정식으로 임용될 수 없어 근무 의욕마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시 교육위원은 “임시교사를 채용하는 기준이 연줄이나 대가일 수 없다”며 “광주시교육청이 실태를 조사해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