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안낸 45명 실명·주소 등 17일 인터넷에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한 이들의 명단이 공개된다.
광주시는 5일 “주민세·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를 2년 넘게 1억원 이상 체납한 45명의 명단과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 시청과 구청 홈페이지에 이들의 이름·나이·주소·내역 등을 올릴 예정이다.
공개 대상은 법인 20곳과 개인 25명이고, 이들의 체납액은 시 전체액 755억원의 18.3%인 138억원에 이른다. ㄱ아무개씨는 2002년부터 주민세 12억3300만원을 내지 못했고, ㅇ법인은 2003년부터 취득세 7억9900만원을 내지 못해 공개 대상에 올랐다.
시 세정담당관실 김정규 담당은 “재산이 있는 체납자한테는 명단 공개가 사회적인 압력이 될 것”이라며 “체납을 줄이려고 신용정보와 금융거래를 조회해 압류·공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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