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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무등산 서석대 관망시설 반대”

등록 2007-12-10 18:44

무등산보호단체협 “천연기념물 보존목적에 어긋”
광주시가 천연기념물인 무등산 서석대와 입석대에 관망시설을 설치하려하자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10일 “2010년까지 30억원을 들여 훼손이 심각한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보전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서석대 입석대 일대에 관망데크 3곳 설치 △장불재~서석대 탐방로 1.7㎞에 잔돌깔기 △서석대 일대 등산로 0.9㎞ 구간 정비 △철조망·콘크리트 철거 등이 포함됐다.

특히 관심은 △서석대 상부(사진) △서석대 하단 △입석대 하단 등 3곳에 목재 관망데크를 설치하는 계획에 쏠렸다.

임희진 시 무등산관리소장은 “등산객이 주상절리대에 접근하는 것은 막는 대신 경관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관망데크를 설치한다”며 “위치는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했고, 면적은 20~30명이 서서 볼 수 있는 40㎡ 안팎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협의를 통해 보전을 위한 관망데크 설치에는 동의했으나 시쪽이 예정한 위치는 애초 보전하려는 목적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시가 기존 등산로를 피해 따로 동선을 만들고, 암괴 위에는 시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석대 상부의 바위 위에 관망데크를 만들겠다는 발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인주 이 단체 공동의장은 “애초 자문한 내용으로 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관망데크가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며 “관망데크 위치·면적·동선을 두고 전문적인 기술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민 김상덕씨도 “시가 천연기념물을 보전한다면서 자꾸 볼품없는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려 든다”며 “출입통제에는 찬성해도 관망데크 설치는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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