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22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1973년 이후 34년 만에 개편하는 버스 노선은 고속철도·전철 연계, 학생 수송 노선 신설, 아산 등 지역 연계 강화 등을 뼈대로 하고 있다.
그동안은 하루 168개 노선에 2192차례 운행했지만 앞으로는 125개 노선으로 단순화하는 대신 순환·일반 노선으로 나눠 운행은 2376차례로 늘렸다. 이에 따라 시내권은 980차례에서 1037차례, 읍·면 지역은 801차례에서 902차례, 시외 지역은 411차례에서 437차례로 늘었다. 일부 구간은 막차 시간이 30~60분 늦춰졌다.
번호 개편도 이뤄져 천안 시내 동지역은 1~82번, 성환·성거·직산·입장·평택·안성은 100~200번대, 목천·북면·성남·수신·병천·동면·진천은 300~500번대, 풍세·광덕·연기·공주는 600~700번대, 아산은 800~900번대로 바꿨다.
91~95번, 102, 106번 등은 학생 수송 특별 노선이다.
윤성기 시 노선개편팀장은 “중복노선 개편, 지선분리 등으로 터미널 등 시내에 집중되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혼란스럽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버스 이용이 훨씬 쉽고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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