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애저찜·오리탕 등 향토음식 지원…20일 의결
‘미향’ 광주의 한정식·애저찜·오리탕 등이 향토음식으로 선정돼 관광상품으로 육성된다.
광주시의회는 20일 본회의에서 전주 비빔밥이나 순창 고추장처럼 지역이름이 붙은 향토음식을 관광상품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향토음식 육성조례안을 의결한다.
이 조례안은 10일 상임위인 산업건설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 조례안에는 향토음식을 지명도 높은 관광상품으로 만들려는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향토음식 명인·명가 선정 △향토음식연구원 설립 △향토음식육성위원회 설치 등이 담겼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향토음식으로 이름이 높은 한정식·애저찜·오리탕 따위를 선별해 대표음식으로 선정하고, 이를 육성할 명인·명가를 지정해 관광상품으로 발굴·지원·육성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여태껏 추진해온 ‘광주 1등 맛집 선정’, ‘전통 한정식 업소 육성’, ‘광주김치 브랜드 개발’, ‘광주 떡산업 육성’ 등 식품관련 사업들이 하나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발의자인 이명자 광주시의원(대통합민주신당·비례)은 “광주는 평야·산악·바다에서 나온 먹거리가 풍부해 전통적으로 음식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이라며 “여태껏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던 향토음식 육성사업과 광주의 맛과 멋을 알리는 홍보를 체계적으로 펼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