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여수 시민 등 자원봉사·성금모금 펼쳐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를 겪었던 여수시 등 전남 도민들이 최악의 해양오염 사고로 시름에 잠긴 충남 태안 돕기에 나섰다.
전남도와 ‘여수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회’ 등 공무원 200여명은 12일 충남 태안군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기름 제거 활동을 펼쳤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흡착포 150상자, 라면 100상자, 생수 100상자 등 지원품을 전달했으며, 전라남도의용소방대연합회 회원들도 이날 성금 1천만원을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9일부터 씨프린스호 오염 사고 때 방제작업에 경험이 있는 소방공무원 45명을 현지에 급파해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여수시 어민과 수협 직원, 시민 등 76명이 참여한 자원봉사단도 이날 태안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광양시 공무원 40여명도 이날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 피해 현장에서 기름 제거 작업을 도왔다. 여수시 쪽은 “씨프린스호 사고 때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방제작업을 도왔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태안군 앞바다 기름유출 피해와 관련해 시민 성금 모으기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 20여명은 지난 7일부터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돕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엽합도 15일 태안군 일대에서 기름 제거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시민 40명을 모집하고 있다. (062)514-2470.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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