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민주적 통합…재논의 요구” 56일째 수업거부
제주대와의 통합을 반대해온 제주교대 학생들이 집단유급 위기에도 수업을 계속 거부하기로 결의해 해결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제주교대 통폐합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이 대학 미래창조관에서 유급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이수학점을 채우지 못하고 유급된다”며 “유급을 각오하면서까지 부당하고, 비민주적인 통폐합을 막으려함에도 교수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교육부는 통합신청서가 제출되기도 전에 1차 심사를 끝낸 뒤 막무가내식으로 통폐합을 강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고, 학생들의 통폐합을 강행하려는 교수들과 교육부는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러한 상황에 제주 지역사회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지사와 국회의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인 제주교대의 통폐합을 중단하고 다시 논의하도록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제주교대 학생들은 지난 15일 ‘학사일정 복귀’ 안건을 놓고 긴급 학생총회를 열어 4학년 학생들을 뺀 1~3학년 403명이 참가해 찬반투표를 한 결과 복귀 찬성 80명(18.9%), 복귀 반대 316명(78.4%)으로 수업을 계속 거부키로 결의했다.
지난 10월22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 이들은 17일 현재 56일째 수업거부를 벌이고 있으며, 전체 수업일수의 4분의 3 이상을 수강해야 학점이 인정되는 규정에 따라 수업거부 이전 결석이 없었던 학생도 토·일요일을 포함해 앞으로 5주 이상의 수업을 받아야 한다.
제주교대 쪽은 이에 따라 2월15일 졸업식 이전에 모든 학사일정을 마무리하고, 집단유급 사태를 막으려면 이번 주가 마지막 고비라며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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