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반환 미군기지 ‘기름 범벅’…우려가 현실로

등록 2007-12-20 21:49

캠프 에드워드 실태공개…지하수 기름 검출 등 심각
정화작업에 2년 걸릴 듯…완전 치유 여부 ‘미지수’
반환 미군기지인 경기 파주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의 토양이 중금속은 물론 유출된 기름으로 지하수가 오염되는 등 ‘오염 범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국방부가 내년 1월18일까지 전국 23곳의 반환 미군기지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12곳에 대해 오염실태를 공개키로 하고 20일 캠프 에드워드를 첫 공개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국방부와 환경오염 정밀 조사를 맡은 한국농촌공사는 이날 파주시청과 캠프 에드워드 현지에서 열린 오염 실태 및 정화 계획 설명회에서 “기지내 25만1531㎡ 중 8.3%인 2만1천㎡의 토양과 지하수가 중금속과 기름으로 오염됐다”고 밝혔다.

이 중 토양오염은 중금속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1만2108㎎/㎏으로 기준치(500㎎/㎏)의 200배, 아연은 1824㎎/㎏으로 기준치(300㎎/㎏)의 6배를 각각 초과하는 등 총오염량이 5만8787㎥로 조사됐다. 또 미군 유류저장시설이 있던 곳의 지하수는 기름두께가 240㎝, 석유계총탄화수소의 오염농도가 8.96㎎/ℓ로 기준치(1.5㎎/ℓ)의 6배를 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 10m에서도 기름이 검출되는 등 오염 상태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기지 내 유류저장탱크 배관 및 연결부위 부식 등으로 인해 기름이 흘러 나오고 미군이 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금속에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한국농촌공사 등 정화업체를 선정해 오염 정화 작업에 나설 예정인데, 캠프 에드워드의 경우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반환된 캠프 에드워드에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기지내 환경오염 치유가 완전하게 이뤄질지 여부가 앞으로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캠프 에드워드는 1954년부터 기름과 각종 물류를 공급하는 미군 공병중대가 주둔한 지역으로 미군은 지난 5월 말께 기지를 한국 정부에 반환했다. 앞서 이화여대는 지난해 10월 캠프 에드워드를 비롯해 파주시 월롱면 일대 79만여㎡에 2010년까지 교육 연구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파주시와 양해각서를 맺은 상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