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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진-개성 ‘고려청자 뱃길’ 내년 재현

등록 2008-01-04 21:17

강진군, 고려 전통한선 복원해 8월 청자문화제서 ‘둥둥’
강진군, 고려 전통한선 복원해 8월 청자문화제서 ‘둥둥’
강진군, 고려 전통한선 복원해 8월 청자문화제서 ‘둥둥’
1천년 전 전남 강진과 개성을 잇던 고려청자 뱃길이 재현된다.

강진군은 4일 ‘천년의 신비’로 알려진 고려청자의 운송 경로와 항해 선박을 고증해 강진(탐진)에서 개성(개경)까지 청자운반 뱃길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 말까지 청자운반 뱃길 재현 사업의 명칭을 전국에 공모한 뒤 다음달부터 바닷길 900㎞를 항해하는데 필요한 선박 고증, 복원 설계, 한선 제작 등을 서두른다. 군은 내년 6월까지 5억원을 들여 길이 18m, 너비 10m 규모로 고려시대 전통한선 1척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8월 중순 열리는 청자문화제에 맞춰 강진~개성 항로에 돛과 노만 있는 무동력 목선을 띄운다. 이 배에는 10~15명이 승선하고, 재현한 고려청자 수백점도 싣는다. 태풍이 없고 해류가 일정하면 항해하는데 15일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 경제발전팀 허경자씨는 “국립 해양유물전시관의 고증을 받아 모형이 아니라 실제 항해가 가능한 전통 한선을 만든다”며 “바다로 개성에 들어가기 위해 남북한 정부 당국과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은 9~14세기 500여년 동안 고려청자의 주요 생산지였다. 여태껏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청자 80여점 가운데 85%가 강진산이다. 현재는 전국의 가마터 400여기 가운데 188기가 강진에 밀집해 있다.

지난해 5월 충남 태안 해저에서 발굴된 청자 1만9천여점은 “탐진에서 개경까지 보낸다”라고 쓰인 목간과 함께 나와 당시 운송 경로를 보여줬다.(061)430-3221.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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