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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성군 ‘전체 농지’ 무농약 재배

등록 2008-01-07 22:07

국내 최초 2012년까지 농약·화학비료 ‘0’으로
‘무공해 농산물’ 사료 먹인 ‘무항생제 가축’도
경남 고성군이 전체 농지 7천ha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기로 했다.

고성군은 2012년까지 자연순환농업을 완성하기 위해, 사업 첫해인 올해를 ‘생명환경농업 기반 조성의 해’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자연순환농업’은 농작물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땅심을 살려 무공해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가축 사료로 사용해 무항생제 가축을 사육하며, 무항생제 가축의 배설물로 다시 농사를 짓는 방식이다.

고성군은 자연순환농업을 2012년까지 완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한해 200~300명의 생명환경농업 선도농민 양성 △전체 농지 7천ha를 관행농업에서 생명환경농업으로 전환 △전체 가축 절반의 무항생제 사육 △전체 축산분뇨 유기질 퇴비화 △농지 3천ha 자운영 재배로 땅심 회복 △농지 600ha 청보리 재배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고성군은 또 모든 농축산가를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와 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HACCP)에 가입시켜 생산물의 안전성을 인증받도록 할 계획이다.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2012년 이전까지 축산분뇨·톱밥·왕겨 등으로 퇴비를 만드는 시설과 굴 껍질 등을 이용한 유기농비료 생산시설도 완공키로 했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해 농지 2500ha에서 자운영을 재배했으며, 55ha에서 생명환경농업을 시범운영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자연순환농업이 완성되면 인체에 안전한 농축산물을 생산량은 줄어들지 않으면서 생산비는 현재의 10~50% 수준에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명환경농업은 우리 인류사에 있어 또 하나의 큰 기술혁명이라 확신하며,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농업인의 의식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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