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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운전자 64% “공동배차제 없애야 서비스 좋아져”

등록 2005-01-11 21:19수정 2005-01-11 21:19

광주지역 시내버스 운전사들은 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려면 공동배차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광주시의회 대중교통개선특별위는 11일 광주 시내버스 운전사 5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동배차제에 대해 63.7%가 ‘폐지’, 36.3%가 ‘유지’라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공동배차제란 업체 9곳이 1주일씩 수익·적자 노선을 포함한 77개 노선을 번갈아 운행하는 제도이다.

폐지해야 하는 이유는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59.2%), ‘회사들이 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31.3%), ‘노선을 익히기 어렵기 때문에’, ‘빈차로 운행하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3.4%) 등 차례였다.

버스업체의 회계관리에 대해서는 ‘투명하지 않다’(41.3%)가 ‘투명하다’(23.6%)보다 높게 나타나 부정적이었다. ‘모르겠다’는 유보적 태도도 35.1%에 이르렀다.

운전사들이 하루 한차례 이상 위반한다고 응답한 교통관련 규정은 속도위반(33.9%), 정지선(25.3%), 교통신호(24.4%), 배차간격(20.6%) 등이었다. 5명 중 1명은 하루에 한차례 이상 규정속도, 교통신호, 정지선, 배차간격 등을 어긴 채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운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운전 뒤 생긴 질병(복수응답)은 위장병이 36.6%로 가장 많았고, 허리병(31.7%), 스트레스(11.2%), 관절염(10.8%), 어깨통증(10.8%), 고혈압(6.3%) 등으로 조사됐다.

이 특위 윤난실 위원장은 “공동배차제가 버스노선을 결정하는 데 시민편익을 앞세울 수는 있지만, 업체들이 경쟁없이 담합해 시행정을 압박하고 운전사에게는 노동강도를 높이는 부작용이 많은 만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전남대 언론홍보연구소에서 지난해 11월9~10일 시내버스 운전원 보수교육 참가자 6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신뢰할 만한 응답지 573장을 분석한 것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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