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단지내 업체 유치목표 60%
충남 천안·아산·홍성지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산업 직접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는 9일 서북부 지역을 디스플레이산업 집적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까지 전용 단지 3곳을 꾸리고 유치 전담반을 운영했더니 전국 디스플레이 관련 생산업체 210개 가운데 60%인 126개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에도 25개 업체를 유치하기로 하고 탕정1·2 테크노콤플렉스(4571㎢), 아산테크노밸리(2986㎡) 등 5곳에서 디스플레이 생산단지 공사에 들어갔다.
이들 단지가 완공되면 이 지역은 현재 가동 중인 △천안4단지(1020㎢) △천안외국인전용단지(714㎢) △홍성은하1단지(165㎢) 등을 포함해 8개 디스플레이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며 총 면적은 1만2739㎢에 달한다.
도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고 아산 충남디스플레이산업지원센터에서 수입률이 높은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등 초미세패턴 가공 부품을 국산화하는 연구와 업체 운영을 지원하도록 조처했다.
디스플레이산업지원센터는 정밀측정장비, 특성평가장비, 환경인증평가장비, 초정밀가공장비 등 업체가 개별적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값비싼 장비 74종과 전문 인력을 갖췄다.
도 과학산업과 서정덕 담당은 “충남 서북부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단지가 되도록 기반 시설과 지원 체계를 갖추는데 힘을 다하고 있다”며 “2010년께 국제디스플레이평가인증센터가 들어서면 생산, 연구시설에 국제적인 표준인증시설까지 갖춰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