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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못쓰는 가습기·믹서기 처리 난감했죠?

등록 2008-01-10 21:13

부산환경련-광안아파트 입주민 ‘착한협약’
소형가전 무상수거·재활용 운동 확대키로
폐가전제품을 적절하게 처리해 환경오염을 막는 환경단체와 공동주택 주민들의 ‘착한 협약’이 맺어졌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0일 부산 수영구 도시광안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폐가전제품 적정 배출 및 처리를 위한 착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부산환경련과 도시광안아파트 주민이 당사자가 되고 지자체와 공동주택의 폐기물 관리에 직·간접적 책임을 지고 있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배출 및 처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헤어드라이기, 청소기, 가습기, 믹서기, 전자렌지 등 소형 가전제품들을 모아 두면 부산환경련이 적정 재활용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

2003년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가 도입된 이래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10여 종의 가전제품은 적정 회수 및 재활용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나, 헤어드라이기와 청소기 등 소형 가전제품들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유상배출하게 돼 있다. 하지만 배출 당사자인 시민들 대부분이 구체적인 배출 방법을 몰라 다른 제품에 섞거나 종량제봉투에 버리고 있어 폐기물 발생량 증가 및 2차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전제품은 플라스틱, 구리, 알루미늄, 철 등 98%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로 만들어져 재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부산환경련 산하 환경과자치연구소가 최근 부산시내 20가구 이상 아파트 375곳 주민을 대상으로 배출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소형 가전제품 무상 배출 및 재활용을 원하는 아파트가 80%인 304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환경련은 폐기물 발생과 배출이 집단적으로 이뤄지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착한 협약’을 맺어 폐가전제품의 무상수거 및 적정 재활용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환경련은 이날 도시광안아파트에서 협약식과 함께 소형 폐가전제품 수거 및 친환경제품 전시·판매 행사도 열었다. 이날 수거한 폐가전제품 판매 대금의 절반은 태안반도 방제기금과 주민지원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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