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련-광안아파트 입주민 ‘착한협약’
소형가전 무상수거·재활용 운동 확대키로
소형가전 무상수거·재활용 운동 확대키로
폐가전제품을 적절하게 처리해 환경오염을 막는 환경단체와 공동주택 주민들의 ‘착한 협약’이 맺어졌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0일 부산 수영구 도시광안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폐가전제품 적정 배출 및 처리를 위한 착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부산환경련과 도시광안아파트 주민이 당사자가 되고 지자체와 공동주택의 폐기물 관리에 직·간접적 책임을 지고 있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배출 및 처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헤어드라이기, 청소기, 가습기, 믹서기, 전자렌지 등 소형 가전제품들을 모아 두면 부산환경련이 적정 재활용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
2003년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가 도입된 이래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10여 종의 가전제품은 적정 회수 및 재활용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나, 헤어드라이기와 청소기 등 소형 가전제품들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유상배출하게 돼 있다. 하지만 배출 당사자인 시민들 대부분이 구체적인 배출 방법을 몰라 다른 제품에 섞거나 종량제봉투에 버리고 있어 폐기물 발생량 증가 및 2차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전제품은 플라스틱, 구리, 알루미늄, 철 등 98%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로 만들어져 재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부산환경련 산하 환경과자치연구소가 최근 부산시내 20가구 이상 아파트 375곳 주민을 대상으로 배출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소형 가전제품 무상 배출 및 재활용을 원하는 아파트가 80%인 304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환경련은 폐기물 발생과 배출이 집단적으로 이뤄지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착한 협약’을 맺어 폐가전제품의 무상수거 및 적정 재활용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환경련은 이날 도시광안아파트에서 협약식과 함께 소형 폐가전제품 수거 및 친환경제품 전시·판매 행사도 열었다. 이날 수거한 폐가전제품 판매 대금의 절반은 태안반도 방제기금과 주민지원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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