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동백섬 주차장 봉쇄 시민 불편 언제까지

등록 2008-01-14 21:27

원래 부대터…군 “반환약속 안지켜 출입막아”
부산시 “별도 부지 확보할 것…봉쇄 먼저 풀라”
부산 해운대 동백섬의 군부대 터 무료주차장이 2년 넘게 개방돼 오다 올 초부터 갑자기 봉쇄돼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영문을 모른 채 차를 되돌려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2005년 11월 아펙 정상회담을 위해 동백섬에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 아펙하우스를 지으면서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과 협의해 부대 터 3만5000㎡에 있던 해안 철책과 막사를 철거하고 주차장(128면)과 누리마루 하우스로 통하는 진입로를 조성했다. 시는 아펙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항만운영단과 맺은 시설 반환 협약에 따라 철책 자리에 나무를 대신 심고 막사는 새로 지어 돌려줬으나 주차장은 누리마루 하우스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으면서 그대로 개방해 왔다.

그러다 항만운영단이 3일부터 부대 훈련을 이유로 주차장 진입로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민간인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나섰으며, 이런 사실을 모르고 누리마루 하우스를 보러 온 시민·관광객들은 차를 되돌려 나가 사설 유료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항만운영단은 “시가 아펙 행사가 끝난 뒤 모든 시설을 군에 반환하기로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아 군의 작전 및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7, 11일 잇따라 항만운영단과 국방부를 방문해 “시가 따로 땅을 확보해 부대의 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시가 주차장 사용 허가신청을 국방부에 낼 테니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봉쇄를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2005년부터 터를 물색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시민 불편을 내세워 군부대와 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실천적 조처’를 강조하며 이 요청을 거절했다.

한편,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 등 시민단체와 해운대구의회는 “부산시와 국방부의 기관이기주의로 관광명소인 동백공원의 이미지가 퇴색하게 됐다”며 “시는 대체부지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내놓고 군부대도 공원의 위상을 고려해 주차장 등의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