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과장 많고 특별할인 5000원 한도
두 자녀 이상 가구의 1%만 발급받아
두 자녀 이상 가구의 1%만 발급받아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가 우리은행과 제휴해 발급하는 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다둥이행복카드’가 내세우는 것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다. 다둥이행복카드는 2006년 12월 2자녀 이상(막내가 1993년 이후 출생) 가정에게 할인 서비스나 포인트 적립 등 경제적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7년 9월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됐다.
서울시는 다둥이행복카드 전용 누리집(seouli.bccard.com)을 통해 많은 혜택이 있다고 알리고 있다. 특별할인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등 학원업종 이용시 10% 할인이나 전국 대형할인점이나 병·의원 등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특별서비스로 패밀리레스토랑(20%), 스타벅스(20%) 등에서도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할인은 최고 할인액이 5천원에 불과해 10만원의 학원비를 낼 경우 10% 할인인 1만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5천원만 돌려받는다. 더욱이 월 1회로 한정돼, 학원비 할인을 받으면 대형할인점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별서비스 역시 전월 사용액이 30만원을 넘어야만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카드를 받은 세 자녀 아빠 이우삼(43·서울 신림동)씨는 “최근 아이들과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외식을 갔는데 전달 사용액이 30만원에 못미쳐 할인을 못받았다”며 “결국 그 동안 써온 카드랑 별 차이가 없어 지금은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자연씨는 누리집에 “다산콜센터와 우리카드로 알아본 결과 교육비 할인 10%는 거짓이다. 대실망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발급 카드 수도 해당 가구수에 비해 턱없이 작은 형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현재 체크카드 1100장, 신용카드 7600장 등 모두 8700여장이 발급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발급 대상으로 내다본 55만 가구의 1.58%에 불과하다. 또 2006년 12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발급된 신용카드 기능이 없는 확인용 다둥이카드 2만6천여장보다도 작은 수치다.
이에 대해 박근수 저출산대책담당관은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되면서 일부 할인 내용이 과장된 면이 있다”며 “내용을 수정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발급 수치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라진 동사무소 발급도 올해부터 재개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발급은 초기인 지난해 10월 2890장으로 가장 많았다가 11월 2469장, 12월 2449장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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