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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거북선 찾기’ 해저탐사 나선다

등록 2008-01-15 21:20

6월부터 ‘칠천량해전’ 거제 칠천도 앞바다 탐색
“거북선의 410년 긴 잠을 깨워라!”

경남도는 15일 ‘이순신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거북선 찾기’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5월 말까지 탐사업체와 탐사지역을 결정한 뒤 6월부터 내년말까지 탐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탐사 예정지는 경남 거제시 칠천도 일대 바다가 유력하다. 칠천도 주변 바다는 1597년(선조30년) 음력 7월15~16일 칠천량해전이 벌어져 임진왜란 때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패한 곳이다.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이던 원균 장군은 7~8척으로 추정되는 거북선 등 170척 가량의 전선을 이끌고 출전해 160척 정도를 잃고 자신도 전사했다. 전문가들은 거북선도 모두 칠천량해전에서 불타거나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북선 찾기’는 칠천도 주변 바다의 지형을 레이저로 관찰한 뒤, 임진왜란 때 침몰한 전선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몇몇 유력지를 골라 집중적으로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초조사를 한 결과, 이 일대 바다의 바닥은 4m 안팎의 뻘층에 덮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탐사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북선 찾기’ 사업에는 국비 3억원, 도비 3억원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에스티엑스(STX)조선, 성동조선해양 등 경남도내 4개 조선업체에서 낸 6억원 등 모두 12억원이 투입된다.

이순신 장군 관련 연구 전문가인 해군교육사령부 충무공리더십센터 제장명 교수는 “칠천도 주변 바다가 거북선을 발굴할 가장 유력한 곳은 맞지만,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일본 수군의 전술은 적선을 침몰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태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온전한 모습의 전선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거북선 잔해가 아니라 총통 등 유물만 발견해도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144억원 등 모두 1470억원을 들여 거북선 찾기 외에 거북선 등 군선 제작, 백의종군로 정비, 노량평화공원과 이순신광장 조성, 이순신연구회 설립 등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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