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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광군민 기름제거 사투, 공무원은 유럽 연수중

등록 2008-01-21 18:28

천일염 견학 7일 일정에 프랑스 관광단지 등도 포함
군 “한달전 확정”…주민 “유입 확률 0%라더니” 분통
감사원이 광주시 간부 공무원들과 지역 건설업체 임원의 부적절한 국외골프를 적발해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최근 특별조사본부 감사관들을 파견해 윤아무개 전 환경녹지국장 등 광주시 공무원 3명과 박아무개 남양건설 전무 등 4명이 중국 하이난섬에서 2박3일 동안 골프를 치고 돌아온 사실을 확인하고 직무관련과 경비부담 등 진상을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8시 김해공항을 출발해 중국 하이난섬에 도착한 뒤 골프장에서 첫날 36홀, 둘째날 27홀, 셋째날 9홀 등 사흘 동안 모두 72홀을 돌고 23일 오후 2시 김해공항으로 귀국했다. 공무원들은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연가를 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광주시는 지난 8일 간부 인사에서 윤 전 국장을 한직인 공무원교육원장으로 전보했다. 광주시는 이들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동행한 공무원 이아무개씨와 업체의 임원 박아무개씨가 친구 사이”라며 “직무 관련성이 없는데다 여행비도 각자 분담을 한 만큼 공직윤리에 어긋난 점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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