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88명 감원목표…세부계획 전혀 없어
노조 “안전 무시한 전시행정…파업 불사”
노조 “안전 무시한 전시행정…파업 불사”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2010년까지 총원의 20.3%인 2088명을 줄이기로 했다.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21일 “2010년까지 경영혁신을 통해 총 정원의 11.2%(1152명)를, 법령개정을 통해 추가 9.1%(936명)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원 목표 수치는 명확한 반면 각 분야별 세부적인 감축 계획이 없어 ‘전시행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1152명은 정년퇴직, 명예퇴직과 타 지하철 운영기관 전출, 분사화 등으로 줄일 계획이며, 나머지 936명은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건의해 자회사나 민간 위탁기업으로 전출 등의 방법으로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승무, 차량, 시설, 기술, 영업 등 각 분야에서 얼마나 대한 구체적인 감축 계획은 마련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는 먼저 목표치를 정한 뒤 이달 말까지 각 부서별 감원수를 계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재근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계획은 개략적인 것으로 추후 세부 시행 계획을 마련하면 감축 인원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인력 채용 계획 역시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류 실장은 “인력 감축에 따른 필요 인원이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2006년 370명, 2007년 510명을 새로 뽑았다.
또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안전점검 주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는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설비의 내구연한 기준을 바꿀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전동차 25년→40년 △전기·신호·통신시설 20년→25년 △레일 5억톤→7억톤 등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소방방재본부는 안전 강화를 주문하는 상태에서 지하철 승무원 비상 대기인력을 없애는 등의 계획은 시민 안전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게 목표지만 안전을 위해서 파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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