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세관 “지난해 비아그라 46배…의류는 절반”
지난해 부산세관에 적발된 밀수품 가운데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한약재 등 의약품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해 적발한 밀수 품목 가운데 중국산 녹용이 8건 73억원에 이르러, 전년도 2건 5200만원과 견줘 건수는 4배, 금액은 140배나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또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는 지난해 25건 60억원어치가 적발돼, 전년도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각각 25%와 46배 늘어났다. 중국산 인삼은 지난해 10건 83억원어치가 적발돼 건수와 금액이 각각 67%와 3배 증가했다.
전년도에 비해 적발 증가율이 1~3위를 기록한 이들 품목은 전국 세관에서 차지한 적발 비중도 63~91%로 비교적 높았다. 이들 품목의 밀수가 급증한 것은 가짜 비아그라는 의료기관 처방전 없이 싸게 구할 수 있어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작고 가벼워 숨겨 들여오기 쉬우며, 국내 유통에 따른 판매 이익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삼과 녹용도 비교적 높은 관세 부담을 줄이고, 검역 절차를 회피해 국내에 유통시키면 시세 차익이 높아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가짜 비아그라는 과거 자가 소비용으로 조금씩 밀수입됐으나, 최근에는 대량으로 들여와 인터넷 유령사이트나 휴대전화기 문자메세지 등을 이용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삼 녹용 등 한약재도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국내 밀반입 뒤 신속한 처분을 위해 대부분 해외구매책, 운반책, 국내유통책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범행이 조직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은 지난해 5월 주요 항만세관인 인천, 평택세관과 항만밀수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 정보 공유 및 공조수사 체계를 갖췄으며, 올해에는 다른 항만세관까지 넓혀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종승 부산세관 조사총괄과장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인삼 녹용 등 밀수된 한약재는 임상 실험 및 검역 등 안정성 검사를 거치지 않아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끼칠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물품을 구입할 때에는 수입원과 검역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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