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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와핑사이트 동업자 2명·회원 43명 불구속

등록 2005-04-14 21:22수정 2005-04-14 21:22

국내 최대 스와핑 사이트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는 부산 강서경찰서는 사이트 운영자 유아무개(37)씨를 구속한 데(〈한겨레〉 3월23일치 8면) 이어 14일 동업자 정아무개(37), 백아무개(34·여)씨 등 2명과 사이트에 각종 성관계 사진·동영상을 올린 유료회원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유료회원 37명에게 마지막 출석 요구를 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회원을 모두 수배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이트 운영자 유씨는 2003년 9월 사이트 개설에 앞서 회원 모집을 위해 서울의 한 모텔에서 직접 2차례 스와핑을 하고, 그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를 보고 유료회원으로 가입한 한 남자가 지난해 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근 모텔에서 다른 회원 부부와 함께 2 대 1 성관계를 하는 등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회원들 사이에 각종 변태 성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와핑 사이트 회원들은 대부분 자영업자 등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의 부유한 계층이거나 대학원생들이었다.

경찰은 회원들이 올린 각종 성관계 사진과 동영상이 600여건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이 사이트를 통해 적어도 수십차례에 걸쳐 회원들끼리 변태 성관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금전거래 없이 성인들 사이에 합의 아래 이뤄진 성관계의 법적 처벌근거가 없어 경찰은 이들이 음란물을 사이트에 게시한 부분에 대해서만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1일 부부들끼리 상대를 바꿔 성관계를 하는 스와핑 등 각종 변태 성행위를 알선하는 음란사이트를 개설해 전국의 유료회원 1천여명에게서 3천여만원의 가입비를 받아챙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유씨를 구속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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