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대리시험 혐의
검찰 시험시간 카드사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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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3일 대입 검정고시에 대리시험으로 합격해 선관위에 학력을 신고한 혐의로 김아무개(49) 여수시의회 의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의장이 2002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선관위에 ‘여수ㅈ중’을 졸업한 것으로 기재하고, 2006년 5·31 지방선거때는 순천제일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2006년 2월)했다고 신고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검찰에서 2003년 4월5일 시행된 고입 검정고시와 같은해 8월 5일 시행된 대입 검정고시를 통해 순천제일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2003년 8월5일 순천금당중에서 대입 검정고시를 치렀다고 주장하는 김 의장이 같은날 낮 12시5분께 순천지역 한 골프장에서 건설위원장 카드로 밥값을 결제한 사실을 들어 대리시험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장은 검찰에서 ‘검정고시 시험을 보다가 골프장에 밥값을 치르러 나갔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시험 감독관들은 검찰에서 ‘수험생들은 일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조처했다’고 진술했다. 이훈구 서울 양천구청장은 2005년 4월과 8월 고입, 고졸검정고시에 학원강사의 사진을 붙이는 수법으로 대리시험을 통해 합격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자치단체장 직을 잃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도 전남 목포시의회 박아무개(50) 의장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의장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박 의장을 수사중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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