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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군항 후보지서 멸종위기종 ‘단잠’

등록 2008-01-30 20:29

강정포구 주변서 기수갈고둥 확인…“보전 대책 필요” 제기
해군기지 후보지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포구 주변 해안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 김현종 박사팀이 지난해 8월 서귀포시 강정포구와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 하류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인 기수갈고둥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혓다.

김 박사팀은 또 이들 지역 이외에도 제주도내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지역에도 기수갈고둥이 서식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박사팀은 기수갈고둥의 서식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노출에 따른 건조와 오염에 따른 폐사 우려를 꼽았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천수 담수 유입량의 적절한 관리 및 하천수의 수질관리가 필요하고, 물리적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박사팀은 이와 함께 구체적인 보전방안으로 서식지 정기 조사를 통해 지역별로 개체군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번식률과 생존율 등 생태학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의 공식 조사결과 및 보전방안과 배치되는 대규모 매립을 비롯한 개발공사가 이뤄지면 동물의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사라질 우려가 매우 높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멸종위기종의 보전을 위해 강정지역 군항 개발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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