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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도, 타르 피해 생계비 설 전 지급

등록 2008-01-30 20:30

무안·신안·영광 어민에게 168억원…가구당 최대 600만원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떠내려온 타르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전남 무안·신안·영광 어민들에게 긴급생계비가 지원된다.

전남도는 30일 해양수산부에서 3개군 어민 8400가구에 긴급생계비 168억원이 지원되는 대로 무안·신안·영광 3개군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와 3개 군 담당자, 피해 어민과 피해조사 기관 등은 최근 협의회를 열어 어업 유형에 따른 어가별 생계비 지원 기준을 결정했다.

군별 지원액은 신안 79억원(3683가구), 영광 57억원(3151가구), 무안 32억원(1566억원) 등이다. 업종별로는 김 양식업은 평균 400만원으로 피해가 심한 가구에는 600만원까지 지원되고, 김 가공업 지원액은 가구 평균 500만원선이다. 또 어선어업 가구는 평균 300만원, 맨손·마을·굴양식 어업은 평균 170만원, 해조류·가두리·종묘생산업·횟집 등은 평균 2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전남도 항만과 윤상일씨는 “도와 3개 군이 긴급 생계비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예산집행 관련 서류를 미리 준비했다”며 “3개군이 설 이전에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피해대책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개 군 피해대책위원회는 어민들한테서 타르로 입은 피해 내역을 신고받고 있다. 무안군은 이날 오전 11시 해제면 송석리에서 어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생계비 지원 기준 등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천정진 무안군 어업생산담당은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해제·현경면 어촌계를 통해 어민들의 피해 내역을 신고 받은 뒤 업종별로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설 안에 생계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군도 13개 읍·면 피해 어민들한테서 피해대책위원회를 통해 피해 내역을 신고받고 있다. 신안군 문성칠씨는 “3개군이 동일한 기준에 따라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피해 내역을 신고한 어민들부터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타르 피해 지역 어민들도 설 이전에 생계비가 지원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상범 무안군 송석리 어촌계장은 “김양식과 맨손·어선어업 등이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액에 차등은 있겠지만, 피해 어민들이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설 안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삼두리 김 양식장에 타르 피해를 입은 남공만(56)씨는 “지난해 같으면 설 앞둔 지금이 대목인데 수확을 하지 못해 허탈하다”며 “행정기관에서 어민들에게 설 이전에 긴급 생계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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