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채취한 진주담치(홍합)에서 처음 기준치 이상 검출됐던 마비성 패류독소가 진해만을 중심으로 거제 동부에서 부산 연안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청과 함께 12~14일 전국 연안의 패류독소 확산 상황을 조사했더니, 경남 고성군 당동에서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 이르는 전 해역의 진주담치에서 식품 허용기준치(80㎍/100g)를 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진해시 명동에서 채취한 진주담치에서는 기준치를 15배나 넘는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또 진해만에서는 굴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으며, 부산 강서구 명지에서 채취한 재첩과 강원 강릉시에서 채취한 가리비에서도 패류독소가 검출됐으나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다.
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가 검출된 해역에서 자연산과 양식산 구분 없이 패류 채취를 금지시키고, 해양수산청·수협 등과 함께 합동감시반을 편성해 현장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연안 수온이 패류독소 발생에 적당한 11~14℃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넓어지고 농도 역시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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