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도 친환경농산물 공급…도, 357억원 지원
전남도는 13일 “학생의 건강 증진과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올해 도내 학교급식 식재료 100%를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357억원을 지원해 도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 2377곳의 학생 35만6천여명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게 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학교급식심의위에서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비의 30%를 학부모가 부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나머지 70%를 지방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도는 학생한테 안전하고 품질좋은 식재료를 대주기 위해 2004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한 뒤 여태껏 연인원 137만2천여명에게 823억여원을 지원했다.
도는 또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차원에서 지난 1일 서울 도봉구 보육시설 304곳에 무안농협 무농약쌀 ‘해청’을 연간 3억원어치 납품하기로 협약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사업을 벌일 예정인 서울시에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려고 협의중이다.
박래복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장기적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저장과 집·배송에 활용할 학교급식지원센터도 설립할 방침”이라며 “이런 여러가지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국비를 지원해 주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