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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휘영청 대보름 남도마을 ‘두둥실’

등록 2008-02-13 19:06

무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의 묵은 액을 털어내고 새해의 만복과 안녕을 비는 정월대보름굿이 16일 전북 임실군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의 풍물 동호인과 마을주민 등 5천여명이 참여해 전북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대보름 때 필봉마을 들머리에 있는 당산나무 주변에서 흥겨운 굿판을 벌이고 있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제공
무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의 묵은 액을 털어내고 새해의 만복과 안녕을 비는 정월대보름굿이 16일 전북 임실군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의 풍물 동호인과 마을주민 등 5천여명이 참여해 전북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대보름 때 필봉마을 들머리에 있는 당산나무 주변에서 흥겨운 굿판을 벌이고 있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제공
광주·전주 등 16일부터 당산제·마당밟기 등 “액운아 물럿거라”
호남 곳곳에서 화합과 대풍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마당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박물관 앞 마당에서 ‘정월 대보름 한마당 축제’를 열어 한바탕 흥겨운 난장을 펼친다.

길놀이와 당산제로 개막한 한마당은 떡메치기, 마당밟기, 닭잡기, 들독들기, 줄다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로 풍성한 잔치를 이어간다. 해가 저물면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의 만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준비한다. 달집이 타는 동안 참가한 이들이 원을 그리는 강강술래로 화합을 다진다.

광주 노대·덕암·신암마을 등지에서는 20일 당산제와 장승제를 지내고, 용전·임정마을은 21~23일 지신밟기와 당산굿제 등을 펼친다. 광산구 쌍암공원에서는 20일 달집을 태우는 민속축제, 24일 연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목포 농업박물관은 20일 오후 4~9시 나불도 체육공원에서 쥐불놀이, 불깡통 돌리기, 소원지 쓰기, 달집 태우기 등으로 짜여진 ‘민속 대동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16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정월대보름굿’을 벌인다. 이 굿은 고 양순용 선생이 지난 10여년 동안 줄곧 치러왔고, 1995년부터는 그의 아들인 양진성 회장으로 이어오고 있다. 해마다 전국 각지의 풍물 동호인 등 5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필봉마을 동청마당에서 벌이는 ‘기굿’을 시작으로 마을 어귀 당산나무에서 ‘당산제’,공동우물에서 ‘샘굿’, 가가호호를 돌며 평안과 복을 비는 ‘마당밟이’가 계속된다. 저녁 7시부터 채굿, 호허굿, 풍류굿 등의 ‘앞굿’과 설장고, 잡색놀이, 소고춤 등의 영산굿, 노래굿, 대동굿 등 다양한 ‘판굿’을 선보인다. 밤 11시에 달집태우기로 대미를 장식한다.

양진성 보존회장은 “우리 전통문화 속에 살아 숨쉬는 협동정신과 나눔의 정서를 대보름 굿판에서 다시 되새기며 한 해를 설계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주 전통문화센터도 21일 낮 12시부터 보름달을 찾아 떠나는 달맞이 여행을 연다. 복주머니에 부럼(200개)을 담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새해 소원문 달기, 20여가지 묵은 나물 전시, 오곡밥 나누기 등으로 신명을 돋운다.

안관옥 박임근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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