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중산간지역 16마리 죽음…사람에도 위협적
제주에 들개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시 중산간 지역에서 들개들로 인한 노루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14일 올들어 지금까지 40여일 사이에 해발 200m 이상 위치한 오라골프장과 관음사 산록도로 주변, 조천읍 교래리 대원목장 부근 등 주로 중산간 지역에서 들개들의 공격으로 죽은 노루만 16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라산 고지대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노루들이 먹이를 찾아 중산간 지역 등 저지대로 내려왔다가 들개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신용만씨는 “최근 한라산의 적설량이 1~2m에 이르고, 어리목에도 60㎝ 이상 쌓여 노루들이 먹이를 찾아 해발 400~500m 정도의 중산간 지역으로 내려오고 있다”면서 “겨울철에는 5~6마리, 7~8마리 등의 무리를 지어 다니며 어린 싹이나 잎 등을 찾아다니다가 들개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버려진 개들이 중산간 지역에서 먹잇감을 찾아 떠돌다가 성질이 사나워지는 바람에 노루는 물론 가축 및 사람들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로 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림읍 금악축산단지 등 목장지의 송아지 6마리, 봉개동 명도암 관광목장에서 방목 중인 야크 11마리와 노루 40마리가 들개들의 공격을 받아 죽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제주시가 만든 봉개동 노루생태관찰원내 상시관찰원의 노루 6마리가 들개의 공격을 받아 죽는 바람에 관찰원 개원이 늦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대한수렵관리협회 제주도지부 산하 유해야생동물구제단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 60여마리의 들개를 포획한 데 이어 오는 18일부터 5월 말까지 기간을 정해 들개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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