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당리 해안에서 건설된 한경풍력발전소가 준공돼 우뚝 자타를 드러내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아시아 첫 ‘3㎿급’ 5기 준공…석탄 3만5천톤 대체 효과
바람의 섬 제주에 국내 풍력발전의 대용량 시대가 열렸다.
한국남부발전은 19일 제주 서부지역인 한경면에 있는 한경풍력발전소에서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화된 풍력발전설비 가운데 단위용량이 세계 최대규모인 3㎿급의 풍력발전기 5기를 설치하고 발전소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국내에 건설된 풍력발전기의 단위용량은 모두 2㎿급 이하로, 세계 최대 규모인 3㎿급 풍력발전기를 설치한 것은 아시아에서 한경풍력발전소가 처음이라고 한국남부발전 쪽은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3㎿급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베스타스사의 기종이다.
총사업비 359억원이 들어간 한경풍력발전설비 사업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에스티엑스엔진과 삼환기업이 주기기 공급과 시공을 각각 맡았다.
한경풍력발전은 1단계 사업으로 2004년 3월 1.5㎿급 풍력발전기 4기를 설치해 6㎿의 발전설비를 준공했으며, 이번 2단계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한경풍력발전소는 해마다 21㎿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준공으로 제주 지역 내 발전설비 용량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1.8%에서 3.2%로 높아졌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한경풍력발전소의 1, 2단계 사업 준공으로 연간 석탄 3만5천t의 연료 사용을 대체하고 연간 4만2천t 정도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국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의 중심지 및 청정지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서귀포시 성산지역에 20㎿ 규모의 풍력발전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제주도 연안의 해상풍력 자원조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는 한경풍력발전 이외에도 제주시 구좌읍에 9.7㎿ 규모의 행원풍력발전시설이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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