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빈여사가 아동학대 파문을 빚기 이전부터 지원금을 서툴게 집행하는 바람에 일부 예산을 반납하는 등 홍역을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일 “성빈여사 지원을 취소한 이유는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말썽이 아니라 2005년 지원금 400만원을 쓰면서 집행지침을 위반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모금회는 “2005년 성빈여사에 지역아동센터 운영사업비로 400여만원을 지원했으나 계획서보다 장비구입비를 과다하게 지출하고, 일부를 직원 강사비로 지급하는 등 사업수행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300만원을 되돌려받았다”며 “이 때문에 2006년 4월에 향후 2년 동안 지원을 중단했을 뿐 아동학대 논란에 따른 임시방편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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