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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본 ‘가마 행렬’ 부산 온다

등록 2008-02-20 21:47

사진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제공
사진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제공
700년 전통 웅장한 볼거리 ‘기온야마가사’
5월 조선통신사 행사 때 용두산공원 첫 선
일본 기타큐슈 지역 축제의 명물 ‘기온야마가사’ 행렬이 부산에 온다.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는 오는 5월 3일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펼칠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 행사에 일본 기타큐슈시의 구로사키 기온야마가사 행렬(사진)을 함께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기온야마가사 행렬은 가마쿠라 막부시대 때 창궐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신께 기원한 데서 유래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축제 ‘기온마쓰리’의 최대 볼거리로, 신께 바치는 화려한 장식가마(야마가사)와 이 가마를 멘 전통복식 차림 남성들의 웅장한 행렬이 인상적이다. 700여년 이상 이어져 온 일본의 유명한 전통민속이나 우리나라에서 직접 선보이기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구로사키 기온야마가사 행렬단의 마쓰오 도시카즈 단장 등 8명은 지난 19일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를 찾아 행렬 참가와 관련한 세부협의를 마치고, 용두산공원과 광복로를 답사하며 야마가사 보관 장소와 100여명의 참가자들을 위한 대기 장소 등을 둘러봤다. 이들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에 올해 조선통신사 행렬 부산행사에 참가 의사를 적극 밝혀왔다.

기온야마가사 행렬단은 5월 2일 야마가사를 꾸미는 장인 등이 먼저 입국해 작업을 끝내고 3일 오후 3시 행렬을 시작 전 용두산공원에 전시할 예정이다.

마쓰오 도시카즈 행렬단장은 “기온야마가사 행렬 때는 북·징·소라고동을 조합한 음악이 연주되고, ‘싸움야마가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남성의 웅장함과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박력이 넘치는 퍼레이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조선통신사의 평화교류 정신을 되살려 부산시민과 계속 교류를 이어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구로사키 기온야마가사 행렬단은 2004년과 2006년 홍콩의 신년축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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