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청 형사가 내부고발

“동료가 업자한테 금품 수수”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내부에서 형사들이 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충남경찰 감찰계는 26일 “광역수사대 ㅇ형사가 ‘지난해 여름 동료 형사로부터 수사비 등에 보태쓰라며 10만원권 수표 10장을 건네 받았다’고 밝혀 감찰 조사 중”이라며 “ㅇ형사는 ‘동료가 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며 수표번호와 이를 건네준 날짜 등이 적힌 수첩 사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찰에서 ㅇ형사에게 돈을 준 형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로부터 수표를 받은 뒤 특진을 위해 노력하던 동료를 도와주는 관행에 따라 ㅇ형사에게 이를 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희용 감찰계장은 “ㅇ형사가 건네 받은 돈이 직무와 관련성 및 대가성이 있는지, 형사들이 돈을 더 받았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과에 직무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