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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도, 운하대비 ‘민자유치팀’ 추진

등록 2008-02-26 21:46

환경단체 “시기상조” 반대 목소리
경남도가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대비해 대운하민자유치팀을 새로 만들기로 하자 환경단체들은 “앞뒤가 뒤바뀐 계획”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도는 26일 대운하민자유치팀 신설 등의 내용을 포함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경남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대운하민자유치팀은 4급 1명, 5급 2명 등 13명으로 구성돼 2010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운하민자유치팀은 경남도 건설항만방재본부 안에 설치돼 △정부의 대운하 프로젝트와 연계한 종합계획 수립 △화물·여객 터미널 입지 분석 등 사업관리 △대운하 배후터 활용 계획 수립 △대운하 예정지 주변 지하 매설물 등 각종 시설물과 문화·유적지 현황 조사 △민간투자사업 지원 관리 △민간투자사업 발굴 등의 일을 한다.

하지만 5개 지역 환경운동단체로 구성된 경남환경연합은 “병도 모르면서 수술칼부터 빼드는 꼴”이라며 대운하민자유치팀 신설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같은 날 경남도의회에 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대운하사업은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지금은 실체도 없고 계획도 없는 유령과도 같은 존재”라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사업을 위해 조례부터 고친다면,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결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 대다수가 대운하사업을 반대하는 상황인 만큼 섣부른 결정보다는 토론과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경남도의회는 각계각층의 반대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현명하게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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