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운항 탑승률 74%…필리핀항공 “시장성 충분”
제주~마닐라 정기 항공노선이 다음달부터 개설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 1월12일까지 제주~필리핀 마닐라 노선에 왕복 항공기 4편을 부정기 운항해 시장성과 접근성 등 정기항공노선 개설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필리핀항공이 다음달부터 정기 운항에 들어가기로 하고 자회사인 에어필리핀을 통해 건설교통부에 승인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애초 필리핀항공은 제주~마닐라 노선의 정기 운항 가능성을 살펴본 뒤 내년부터 정기 운항할 계획이었다.
필리핀항공은 부정기 운항을 통해 평균 탑승률이 74%를 기록하자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제주~동남아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정기노선화를 서두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필리핀은 정기운항 승인이 나면 제주~마닐라 노선에 118석짜리 B737-200기종을 다음달 19일부터 수요일과 토요일 주2회 정기운항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부정기 운항을 통해 탑승한 2063명 가운데 58%인 1190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나, 제주~마닐라 노선이 정기 노선화되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근 제주도 교통항공관리과장은 “필리핀항공 쪽이 제주도가 무사증 입국지역으로 3시간이면 올 수 있고, 관광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자국인들의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주~마닐라 노선 정기화는 제주기점 국제노선을 다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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