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신안 천일염 “명품 위해” 생산 한달 늦춰

등록 2008-02-28 23:35

군 “값뛰자 질 낮은 소금 마구 생산…막아야”
전남 신안군이 천일염의 품질을 높이려고 생산시기를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췄다.

신안군은 28일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신안 천일염의 생산 개시일을 3월28일로 결정했다”며 “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이상으로 오르는 시기부터 천일염을 생산하면 품질 향상과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천일염 생산은 염업인들의 판단에 따라 대개 2월 하순 시작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행정기관이 개시일을 지정했다.

이는 올부터 식품으로 인정된 천일염값이 30㎏들이 한 포대에 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갑절 가까이 뛰어오르자 질 낮은 소금들이 앞다퉈 생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다.

군 쪽은 “염관리법 개정으로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받은 만큼 명품을 만들어 소비자한테 믿음을 주어야 한다”며 “기온이 낮을 때 생산하면 소금발이 작고 쓴맛이 나는 저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우려가 높아 생산 개시일을 따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군 천일염진흥계 김안식씨는 “3월28일 이후에 생산하는 천일염에 도나 군이 품질을 인증한 표시를 붙이겠다”며 “염업을 하는 900가구가 고품질 천일염을 생산한다면 한 해 판매고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안지역에는 비금도·도초도·증도·신의도·하의도 등지에 2400㏊ 염전이 발달해 있다. 이곳에서 나는 천일염은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오염 요인이 거의 없고 바닷물도 청정한 덕분에 품질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